
젖은 천은 왜 음료는 식히고 아이스크림은 더 빨리 녹일까? — 증발 냉각이 넘지 못하는 하한선
물을 묻히고 선풍기를 틀면 시원해진다는 방법이 얼어 있는 것에는 정반대로 작동합니다. 증발 냉각이 도달할 수 있는 하한은 습구온도이며, 젖은 천은 방보다 차가운데도 열을 훨씬 잘 흘려보냅니다. 냉장고 없이 저온을 붙잡아 두는 물리를 따져 봅니다.
스펙 표가 실제로 뜻하는 것 — 가전·전자기기·네트워크와 그 뒤의 표준

물을 묻히고 선풍기를 틀면 시원해진다는 방법이 얼어 있는 것에는 정반대로 작동합니다. 증발 냉각이 도달할 수 있는 하한은 습구온도이며, 젖은 천은 방보다 차가운데도 열을 훨씬 잘 흘려보냅니다. 냉장고 없이 저온을 붙잡아 두는 물리를 따져 봅니다.

우주는 절대영도에 가까워 극도로 춥다는 통념. 하지만 진공에는 열을 전달할 물질이 없어 전도도 대류도 불가능합니다. 남는 건 복사뿐인데, 복사는 느립니다. 그래서 우주의 진짜 난제는 냉각이 아니라 '방열(열을 버리는 것)'입니다. ISS는 왜 거대한 암모니아 루프와 라디에이터로 70 kW를 우주로 방출할까? 우주복은 왜 극도의 과열로부터 보호해야 할까? 슈테판-볼츠만 법칙을 따져 봅니다.

라면 성분표의 '산화방지제', 혹시 방부제를 순화한 표현이 아닐까 의심해 본 적 있으신가요. 유탕처리로 수분을 4~6%까지 날려 미생물이 못 사는 환경을 만드는 원리와, Codex 규격이 보존료와 산화방지제를 애초에 다른 항목으로 나눠 놓았다는 사실을 수분활성도(Aw) 기준으로 따져 봅니다.

에어컨 실외기가 바깥 공기를 빨아들여 차게 만든 뒤 실내로 보낸다고 생각하시나요? 실제로는 실내 공기가 실내에서만 순환하고, 실내기와 실외기 사이를 오가는 건 공기가 아니라 냉매입니다. 에어컨은 실내의 열을 실외로 옮기는 열펌프이며, 냉장고와 정확히 같은 증기압축 냉동사이클을 씁니다. 기체를 압축하면 뜨거워지고 팽창하면 차가워진다는 열역학 원리, 그리고 우주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불타는 것도 같은 압축열 메커니즘이라는 사실을 따져 봅니다.

선풍기 매장에 붙은 'BLDC 모터 탑재' 스티커. 브러시가 없어졌다는 게 정확히 뭘 뜻하는지, DC 모터인데 왜 교류로 도는지, 효율 이득은 IEC 표준으로 정말 얼마나 되는지 따져 봅니다.